2026년 현재, 저희는 두 번의 입시 사이클을 통해 중요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분석했던 2024-2025 입시 결과와, 올해 초에 분석한 2025-2026 입시 환경을 함께 살펴보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보입니다. 미국 대학 입시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최신 흐름에 맞춰 전략을 수정한 학생들과 과거의 조언에 의존하는 학생들 사이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확인된 변화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그리고 현재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GPA: 2024~2025 입시를 정의한 가장 큰 변화
2024-2025 사이클에서 가장 중요한 학업적 변화는 상위 30위권 대학들이 Unweighted GPA(비가중 GPA) 를 훨씬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어려운 AP 과목을 듣고 B를 받더라도, 쉬운 과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낫다”는 조언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입시 컨설턴트들도 대학이 학업 난이도(Rigor)를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Unweighted GPA는 AP 가산점을 전혀 반영하지 않습니다. AP Biology에서 받은 B도, 일반 과목에서 받은 B도 똑같은 B입니다.
최근 AP와 Honors 과정 전반에 걸쳐 성적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대학들은 오히려 Unweighted GPA를 학생의 꾸준한 학업 역량을 보여주는 더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 AP 5개의 과목에서 모두 B를 받은 학생
- AP 3개의 과목 + Honors 2개의 과목에서 모두 A를 받은 학생
과거에는 전자가 유리하다고 여겨졌지만, 지금은 후자가 더 경쟁력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저희가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A를 받을 자신이 있는 AP만 수강하라.”
만약 현실적으로 B가 예상된다면, AP 대신 Honors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2025-2026 사이클에서도 이 흐름이 뒤집혔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현재 상위 30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Unweighted GPA 3.8 이상은 사실상 최소 기준선에 가깝습니다. 이보다 낮은 경우에는 Early Decision을 활용하더라도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기 어려운 사례가 많았습니다.
SAT: “Test Optional(시험 선택제)”은 이제 오해를 부르는 표현이다
명목상으로는 여전히 Test Optional 제도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실제 입시 결과를 보면 사실상 종료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6개 대학이 SAT 또는 ACT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스탠퍼드와 MIT 역시 시험 점수를 요구합니다.
저희와 함께한 학생들의 결과를 분석해 보면, 여전히 Test Optional을 유지하는 대학들에서도 SAT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은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보다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은 더 이상 “점수가 없다”는 사실을 완전히 중립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왜 제출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남기는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다음 정도가 목표점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상위 30위권 경쟁력 확보: 1450+
- 현실적인 목표 점수: 1500+
- Top 15 및 아이비리그 수준: 1540+
중요한 것은 SAT와 GPA가 함께 전달하는 메시지입니다.
SAT는 매우 높은데 GPA가 낮다면, “똑똑하지만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 학생”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GPA는 매우 높은데 SAT가 낮다면, “성적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낳을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두 지표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특히 국제학생이라면 2026-2027 Early Round 지원을 목표로 할 경우, 늦어도 11월 이전에는 경쟁력 있는 SAT 점수를 확보해 두는 것이 사실상 필수에 가깝습니다.
비교과 활동(EC): 많이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
2024-2025 입시 결과가 명확하게 보여준 사실 중 하나는, “활동 개수”보다 “활동의 깊이와 일관성”이 훨씬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합격한 학생들은 활동란 10칸을 전부 채운 학생들이 아니었고, 오히려 5~7개의 활동만으로도 하나의 분명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지원 전공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학생의 관심사와 성장 과정이 드러나는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비교과 활동의 핵심 요소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리더십
가입하자마자 받은 직책보다, 오랜 시간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인정받은 리더십이 훨씬 가치 있습니다. - 전공 적합성과 개인적 개성의 균형
STEM 전공을 목표로 한다고 해서 STEM 활동만 가득한 리스트는 오히려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공과 관련된 활동은 필요하지만, 동시에 학생 개인의 관심사와 개성을 보여주는 요소도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저널리즘을 전공하겠다고 하면서 관련 활동이 한 개뿐이라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 장기간 지속성
1년 미만의 활동은 종종 “이력서 채우기”로 읽힙니다.
반면 여러 해 동안 지속된 활동은 진정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에 강력한 차별화 요소였던 특허나 학생 창업 앱들이 최근에는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자체보다도, “왜 이 활동을 했는가?”가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히 입시를 위해 만든 활동처럼 보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전공 선택: 가장 과소평가되는 변수
많은 학생들이 간과하지만, 실제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전공 선택입니다.
대학은 단순히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급(Class)**을 구성합니다. 따라서 전공별 지원자 분포 역시 중요한 고려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Computer Science, Biomedical Engineering, Economics등은 우수한 지원자들이 지나치게 몰리는 분야입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경쟁률은 학교 전체 합격률보다 훨씬 높아집니다.
반면 비슷한 진로로 이어질 수 있는 Environmental Science, Materials Science, Cognitive Science등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24-2025년 사이클에서도 분명하게 증명 되었고, 2026-2027년 사이클을 앞두고도 여전히 사실입니다. 어떤 분야가 포화 상태인지 아닌지는 해마다 달라지며, 이것이 바로 이 변수가 일반적인 조언이 아닌 현재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단순히 합격률이 높다고 해서 아무 전공이나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 본인의 활동, 수강 과목, 에세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핵심은 자신이 내세우는 프로필과 잘 맞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전공을 찾는 것입니다.
에세이: AI 시대에 더 중요해진 ‘진짜 목소리’
에세이 평가 기준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AI 글쓰기 도구의 확산으로 경쟁 환경은 달라졌습니다.
올해 수많은 에세이들이 문법적으로는 완벽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게 읽혔습니다. 그 결과,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글의 가치가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계속 효과가 없었던 에세이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형적인 이민 서사
- 성취 목록을 나열하는 자기소개
- 독자가 의미를 추측해야 하는 모호한 글
- 피상적인 “Why This School?” 에세이
반면 좋은 평가를 받은 글들은 매우 구체적이고 개인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손톱 물어뜯기”라는 습관을 주제로 에세이를 썼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소재였지만, 자신의 습관을 통해 자신의 성격과 성장 과정, 그 습관이 이룬 공동체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에세이 작성 시 잊지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조언은, 전문가처럼 쓰지 말고, 10대 학생처럼 쓰세요.
입학사정관은 완벽한 문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진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에세이 브레인스토밍이나 작성에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MYCC에서 제공하는 에세이 서비스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서: 실제로 검증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원서의 모든 요소는 결국 학생 스스로를 설명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추천서는 제3자가 그 학생이 제시하는 자신의 모습이 진실인지 증명해 주는 문서입니다.
2024-2025 결과를 보면, 겸손하고 협업 능력이 있으며 타인을 존중하는 학생들이 종종 더 화려한 스펙을 가진 학생들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런 특성은 GPA나 SAT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교사가 작성한 추천서에서 드러났습니다.
좋은 추천서는 전략적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꾸준히 소통하며, 교사에게 기억에 남는 학생이 되어야 합니다.
Early Decision: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현실
2026년 현재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Early Decision의 지속적인 확대입니다.
이미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 정원의 40~50% 이상을 Early Round에서 선발하고 있고, 최근에는 새로운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University of Michigan의 ED도입, USC의 ED 확새, Northwestern의 ED 확장, 남부권 대학들의 ED확대 등.
최근에는 새로운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University of Michigan의 ED 도입
- USC의 ED 확대
- Northwestern의 ED 확장
- 남부권 대학들의 ED2 확대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을 경쟁 대학에 빼앗기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D는 학생의 등록 의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따라서 현재 상위권 대학 지원자들에게 ED는 더 이상 특별한 전략이 아닌, 사실상 기본값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Regular Decision만 기다리는 학생들은 점점 줄어드는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되고, 특히 국제학생의 경우 ED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 최근 두 번의 입시 사이클이 보여준 것
최근 입시 결과를 종합하면 성공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압도적인 스펙이 아닌, 바로 전략적 포지셔닝이었습니다.
반대로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오래된 가정을 믿고 있었습니다.
- 어려운 과목이면 성적이 조금 낮아도 괜찮다
- Test Optional이면 점수가 없어도 불이익이 없다
- 비교과 활동은 많을수록 좋다
- ED는 있으면 좋은 선택지일 뿐이다
몇 년 전에는 맞는 말이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2026년의 입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규칙을 이해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해는 지원 직전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올해 입시를 준비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직접 문의해 주세요! 저희는 10학년부터 지원서 제출 직전까지, 모든 단계의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